제30장

김미지는 그 자리에서 이성을 잃었다.

그녀는 몇 걸음 앞으로 다가가 김우미의 손을 뿌리치며 노성을 질렀다. “지금 뭐 하는 거야? 누가 함부로 그 사람 몸에 손대래?”

그들이 너무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데다, 문도 닫혀 있지 않았다.

김우미는 박연주에게 약을 발라주느라 너무 집중한 나머지, 누가 온 줄도 전혀 몰랐다.

그래서 이번 공격에도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.

손이 쳐내졌을 뿐만 아니라 그 힘에 밀려 몇 걸음 뒤로 물러나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.

가까스로 중심을 잡은 그녀는 고개를 들어 상대를 쳐다봤다.

김미지의 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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